프란츠 리스트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이자 작곡가였습니다. 그의 생애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그의 연주 스타일과 작곡은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츠 리스트의 생애
1811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프란츠 리스트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있어 6살부터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아버지가 일찍이 그의 재능이 굉장하다고 생각해 1819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서 유명 피아노 교사에게 레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교사는 바로 지금도 피아노 학원에 다니면 무조건 배우는 체르니라는 인물입니다. 또 리스트는 빈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에게 작곡을 배웠고 존경하는 베토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 후 1822년에 빈에서 첫 데뷔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대성공을 이루었습니다. 리스트의 피아노 실력은 빈에서 굉장히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3년 정도 프랑스와 영국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바쁘게 지냈는데 심신이 지친 리스트는 휴양을 하러 온천에 갔다가 거기서 아버지가 사망하게 됩니다. 리스트의 아버지는 그의 음악적 교육뿐만 아니라 연주 매니지먼트까지 담당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어 리스트는 정신적 충격이 굉장히 컸습니다. 한동안 연주활동을 멈추고 사제가 되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종교활동에 깊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 후 20살 무렵에 베를리오즈를 만나게 되면서 빈의 고전파 음악에서 낭만주의의 음악으로 본격적으로 바뀌는 시기가 됩니다. 1832년에 리스트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자선콘서트를 관람하게 됩니다. 파가니니의 엄청난 연주에 리스트는 충격을 받고 자신도 파가니니처럼 청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이때 이후의 작품들은 극악의 난이도로 작곡되었고, 파가니니의 작품을 재편곡해 새로운 느낌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 곡은 바로 '라 캄파넬라'입니다. 이 곡뿐만 아니라 리스트의 곡은 대부분 편곡한 곡이 많았습니다. 아주 화려한 그의 음악과 실력으로 리스트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그 와중에도 자선 연주와 음악회 후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쇼팽을 만나 쇼팽의 성공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년에는 후학 양성에 열정을 보여 마스터 클래스를 개설해 정기적으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자선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그 후 1881년 급격히 건강이 쇠약해지며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의 연주와 작곡
프란츠 리스트는 비루투오조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주자로 그의 연주는 오케스트라의 소리에 맞먹는 화려하고 웅장한 연주를 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연주는 굉장히 빠르고, 화려하며, 감정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파가니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리스트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것을 이루게 됩니다. 리스트의 초기 중기 작품들이 파가니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주 화려하고 기교적인 곡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고전주의를 중시한 브람스나 클라라 슈만은 이러한 리스트의 연주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리스트는 교향시라는 장르의 창시자입니다. 교향시는 시나 소설, 영웅의 일대기와 같은 다른 예술분야에서 얻은 시적 영감을 음악으로 만든 장르인데 교향곡과 다르게 형식에 자유롭고 표제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리스트가 남긴 13개의 교향시 중에 가장 유명한 교향시로는 마제파 가 있습니다. 리스트는 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중 피아노 작품이 가장 많고 지금도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중 임윤 찬 연주자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해 유명해진 초절기교 연습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리스트가 평생에 걸쳐 작곡을 했고 총 12개의 연습곡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곡은 자신의 스승 체르니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이 곡은 제목에서부터 연상되듯이 초고난도의 기교로 만들어져 역사상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꼽힙니다. 너무 난도가 높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들도 잘 시도하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고 합니다. 또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도 만들었는데 그중에는 가장 유명한 라 캄파넬라가 있습니다. 이 곡은 고요하게 울리는 종소리를 표현하는데 굉장히 아름답게 소리를 내야 하지만 사실 기교가 굉장히 어려워 그것을 표현해내는 게 아주 어렵다고 합니다. 이 곡은 원곡인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와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게 표현되었기 때문에 두 곡 모두 들어보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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